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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렌즈는 악마의 작품이다 !


오래전 즐겨 보던 티비 프로가 있었다. KBS에서 하는 명작 스캔들이란 프로다. 우리가 명작이라 말하는 그림이나 음악 그리고 사진들을 가지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그 작품이 만들어진 상황이나 배경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내용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무겁기만 하고 어렵기만 했던 음악과 그림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알 수가 있어 내게는 반가운 프로그램 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세계적인 사진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에 사진을 가지고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 워낙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고 거기다 사진 작품에 대한 내용으로 하는 방송이라 열심히 봤다. 고정 패널로 나오는 조용남 씨 와 무거운 내용을 가볍게 잘 풀어주시는 김정운 교수의 입담도 듣기 좋은 프로그램 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사진작품이고 아는 사진가 지만 사진작품을 다룬다는 설렘에 한마디도 빠뜨리지 않고 보았다.



일단 두 사람이 한말을 풀어보자


먼저 김교수가 한말의 의도는 자신의 사진의 세계가 정립된 분들은 여러 가지 화 각을 가진 줌렌즈 보다는 자신이 자주 표현하는 한가지 화각만 가진 렌즈를 사용할 것이다 뭐 이렇게 풀이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게 표준렌즈든 광각 렌즈든 말이다. 김정운 교수는 거기서 단 렌즈를 거론했고 50미리 표준렌즈를 말했다.


그런데 그 말을 사진가로 나온 한분이 1930년대 말이라 받아 친다. 안 그래도 디지털 사진이 일반화 되고 나서 사진의 본질이 많이 흐려진듯해 화가 나는 마당에 단 렌즈를 선호하는 게 1930년대 발상이라는 말을 그것도 사진 분야에서 어느정도 입지를 다졌다는 분의 입에서 나온다는 게 내 상식으로 이해가 안 갔다.


주변을 살펴보자 자신만의 사진 세계가 정립된 분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단 렌즈를 사용한다. 그 렌즈의 화각이 곧 사진가의 눈이기 때문이다.


줌렌즈는 상업적인 목적이나 기타 다른 목적으로 이용 할 때 사용하는 게 정석이다. 만약 사진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 하고자 하는 프로라는 사진가가, 아니 꼭 프로 사진가가 아니라도 그렇다. 줌렌즈를 가지고 대상을 관찰하면서 초점거리를 짧게 또는 길게 바꿔가다 어느 시점에 이게 좋겠다 라고 촬영한 사진이 있다고 하자. 몇 미리 인지도 모른다. 그냥 그 지점에서 좋게 보여서 셔터를 눌렀다 하자.


사진의 기초이면서 사진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화각의 정립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제대로 볼수 있겠는가? 세상을 제대로 보는 눈이 없는데 사진적인 요소로 사진의 정체성에 맞는 사진을 만들어 낼수 있겠는가? 이렇게 사진의 기본도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 사진가로 인정 받기를 원한다는건 어불성설이다. 밀었다 땡 겼다 하는 게 뭐 연애 질도 아닌데 밀당을 하면서 사진 촬영을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말이다.


특히 초보자 들의 사진 시작부터 줌렌즈 사용은 시각 정립이 되지 않는 영원한 맹인으로 만드는 첩경이란 사실을 그분은 아는지 모를 일이다.


 

필립 퍼커스는 그래서 줌 렌즈를 사진가의 시각을 완성 시키지 못하는 악마의 작품이라고 일성 한것이다. "늘 같은 렌즈를 사용하는게 바람직 하다. 렌즈가 제공하는 시야에 익숙해지면 전체를 훨씬 빨리 포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줌 렌즈야 말로 악마의 작품이다. 사진가의 진정한 시각을 구축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새삼 다시 확인 했다. 사진을 좀 안다고 누구나 사진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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