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좋아지는 방법
최종 수정일: 7월 14일
많은 분이 "어떻게 하면 사진을 더 잘 찍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합니다. 흔히 사진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이 찍어보고, 많이 봐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두 가지는 사진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무조건 셔터만 많이 누른다고 해서, 혹은 남들과 비슷한 수준의 사진을 무작정 많이 본다고 해서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이 진정으로 좋아지기 위해서는 '제대로 많이 찍고, 제대로 많이 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1. 제대로 많이 찍어본다는 것
많이 찍는다는 것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자주 만지고 조작하면서 기계와 내가 '일심동체'가 되는 과정을 뜻합니다. 자꾸 만지고 조작해 봐야 결정적이고 긴박한 순간에 카메라가 내 마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여 줍니다.
간혹 디지털카메라의 편리함 때문에 하루에 수천 장을 연속 촬영(연사)으로 쉽게 찍어놓고 "많이 찍었다"며 자랑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상에 대한 깊은 관찰이나 고민 없이 셔터만 무분별하게 눌러 얻은 사진은 결코 좋은 사진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진정으로 많이 찍는다는 것은 한 장을 찍더라도 대상을 깊이 파악하고, 음미하고, 느끼면서 노출과 촬영 데이터를 스스로 조절해 가는 '질적인 촬영'을 의미합니다. 셔터를 누르기 전,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충분한 준비와 생각이 깃들어야 합니다.
2. 제대로 많이 본다는 것
사진을 제대로 많이 보기 위해서는 나의 눈과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거장들의 작품을 접해야 합니다. 일상적인 SNS에 올라오는 가벼운 사진이 아니라, 한 시대를 풍명하며 역사적인 평가를 받는 국내외 유명 사진가들의 작품을 보며 그들의 시각을 느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큐멘터리, 풍경, 정물 등 장르를 불문하고 좋은 사진을 볼 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 사진가는 왜 이 시절에 이런 시각으로 사진을 찍었을까?'
'어떤 의도와 표현을 목적으로 촬영했을까?'
많은 이들이 갤러리나 전시장에 가면 "이거 어디서 찍었지?", "카메라는 뭘 썼을까?" 같은 장비와 장소에만 관심을 둡니다. 이는 사진을 잘못 감상하는 전형적인 태도입니다. 타인의 촬영 장소나 장비를 카피하는 데 치중하기보다, 그 사진에 담긴 철학과 내용적인 측면을 감상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 칼럼 요약 선배 사진가들의 작품을 보고 느끼며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사진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뜨이고 나만의 사진 방향이 선명해집니다. 가볍게 스케치하듯 찍는 사진과 내 마음을 흔드는 깊이 있는 사진의 차이를 이해할 때, 비로소 실력은 완성됩니다. 양(Quantity)이 아닌 질(Quality)을 생각하며 사진을 연구하고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의 시선 이란 책 참고하세요 https://bookk.co.kr/bookStore/69e8adfbee2f092c79a0cc76


댓글